발광하는 입술 (発狂する唇/Crazy Lips, 1999) 1CD

발광하는 입술 (発狂する唇/Crazy Lips, 1999) http://horrorexpress.co.kr/bbs/view.php?id=movi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70 발광하는 입술 - 発狂する唇 (1999)   2004-04-22 13:11:33 / 김종철   십대 소녀들이 누군가에 의해 목이 잘린 채 연쇄적으로 살인이 벌어지게 된다. 용의자로는 미찌오가 지목이 되지만 그는 실종이 되었고, 그로인해 그의 가족들은 동네 사람들과 언론의 표적이 되어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이에 미찌오의 여동생은 오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심령술사를 찾게 되고, 그녀의 집으로 온 정체불명의 심령술사는 오빠가 범인이 아니니 안심하라고 하며 범인은 여자라고 얘기를 해준다. 또한 강령술로 살해된 소녀들을 불러내어 잘려진 목을 찾게 만드는데... <발광하는 입술>은 간단히 내용 정리만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여고생들의 목을 잘라가는 살인마의 행각. 적당한 특수효과의 도움으로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무게를 잡아 나간다. 그러나 ‘발광’이란 제목 때문일까? 이 영화의 진지한 모드는 금방 끝이 나 버린다. 심령술사가 집으로 들어오면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들이 줄을 잇는다. 심령술사와 그 조수는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엉뚱한 데 관심을 가진다. 결국 조수와 미찌오 어머니와 정사를 벌이면서 영화는 말 그대로 끝 모를 ‘발광 모드’로 들어선다. 아랫도리로 미찌오의 어머니를 굴복시킨 이들은 진범을 잡겠다며 아예 집에 눌러 앉는다. 주객이 전도가 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이라고 무사할 리 없다. 공교롭게도 이 집안에는 오빠의 실종으로 여자들만 살고 있다. 이미 정복을 당한 어머니, 그리고 두 딸이 있었고 이들 역시 차례로 강간을 당한다. 심령술사와 그 조수는 마치 물을 만난 고기처럼 이들을 유린해나간다. 딸을 강간하는데 어머니가 딸의 팔을 잡고 도움을 주는 장면은 눈을 믿을 수 없다. 여기에 당하는 딸의 대사는 정말 충격적이다. ‘엄마 보다 내가 더 낫지’...  머리가 아찔해지는 순간이다. 제 아무리 괴상한 영화들에 단련이 되었다고 해도 <발광하는 입술>의 기이한 세계를 접하면 벌어지는 입을 다물 길이 없다. 트로마의 영화들이 황당하다곤 하지만, 여기에 비할 바는 아니다. 집안에서 벌어지는 심령술사와 가족들의 해괴한 짓거리를 통과하면, 도무지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머리를 자르는 살인마를 찾는 것도 영화의 중요한 임무가 되지만, 후반의 갑작스러운 장르 변화를 맞이하면 사실상 내용 정리조차 쉽지 않게 된다. 숲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액션 장면은 황당함을 떠나서 그 무차별적인 대결에 넋을 잃는다. <발광하는 입술>은 워낙 다양한 장르 영화들의 특성을 하나에 녹여내기 때문에, 정확한 장르 규정이 힘들다. 적당히 야하면서 잔혹한 면도 갖추고 있고, 액션과 유머 역시 빠지지 않는다. 영화 만들기의 자유로움이랄까.. 그것이 이 영화에 대한 솔직한 느낌이다.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인상적이며, 무시무시한 결말 부분은 참으로 엉뚱한 재미를 지녔다. 뭐니 해도 가장 놀라운 점은 이 영화의 감독 사사키 히로히사이다. 그는 일본 호러의 대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던 인물이다. 그는 스승이기도 한 구로사와에게 무엇을 배웠던 것일까? 어쨌든 결론은 하나다. 기회가 생기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영화라는 사실이다. (2001년 8월 19일) crazy lips (japanese  horror film) 1999 (no sub) .avi 희귀(rare) 파일입니다. 지금 eMule에서 받아보니 총 소스 여섯에 완전체 소스 둘 입니다. ㅡㅡ; 받으실 분은 각오하시고 받으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