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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매리골드 (東京マリ-ゴ-ルド/Tokyo Marigold, 2001) 1CD

pulbitz 2005. 4. 13. 10:20
 


도쿄 매리골드 (東京マリ-ゴ-ルド/Tokyo Marigold, 2001)

http://www.tojapan.co.kr/culture/movie/pds_content.asp?number=297

▷ 장 르 : 드라마
▷ 출 연 : 다나카 레나(田中麗奈), 오자와 유키요시(小澤征悅)
▷ 출 연 : 사이토 요이치로(齊藤陽一郞), 호타루(螢, ホタル)
▷ 출 연 : 테라오 아키라(寺尾聰), 키키 키린(樹木希林)
▷ 감 독 : 이치가와 준(市川準)
▷ 원 작 : 하야시 마리코(林眞理子)
▷ 음 악 : 스호 요시카즈(周防義和)
▷ 제 작 : 오메가 엔터테인먼트(オメガ エンタテインメント)
▷ 배 급 : 갸가(ギャガ)
▷ 상영시간 : 97분
▷ 상영일자 : (일) 2001년 5월 12일
▷ 제작년도 : 2001


줄 거 리  

"그녀가 미국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1년 동안만 나하고 만나줘요"

서키트장에서의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21살의 사카이 에리코(酒井エリコ, 다나카 레나 분)는 만나 오던 애인과 헤어졌다. "외롭다는 감정 따위는 없어. 혼자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그의 앞에서는 강한 척 했지만 애인이 없는 나날은 허무하기 짝이 없다. 얼굴이 새까맣게 되도록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심부름에서 깨끗한 사무실에서의 우아한 사무로 180도 일을 바꿔도, 호화스런 쇼핑가를 실컷 돌아다녀 봐도, 지루한 건 마찬가지.

그런대로 무료함에 적응하며 살던 에리코에게 오랜만에 사랑의 예감이 찾아 왔다. 엘리트 샐러리맨과의 미팅에서 만난 타무라(タムラ, 오자와 유키요시 분). 그는 미팅 자리에 나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가라오케에 가서는 진지한 얼굴로 엔카를 불러 버렸다. 그의 어리숙함이 마음에 든 에리코. 며칠 뒤, 에리코는 타무라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그는 흔쾌히 응한다. 그런데 에비스 사진박물관에서의 데이트가 한창일 때, 타무라는 에리코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나 애인이 있어. 지금 미국에서 유학 중이야" 에리코는 애써 태연한 얼굴로 "애인이 있는 사람을 끌어내서 미안했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런데 왜 휴대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을까? 왜 나왔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타무라의 저질스러움에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에리코. 집의 아트리에에서는 어머니가 조각을 만들고 있다. "분명이 만들고 있는 중인데도 보여줄 수 없을 때가 있어..."라는 어머니의 말에 에리코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들켜 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일이 있은 후로 타무라를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 에리코에게 운명의 장난이 찾아왔다. 시모기타자와(下北澤)역에 있는 소극장에서 타무라와 우연히 재회한 것이다. 무아지경으로 웃으며 연극을 보는 타무라를 보며 에리코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다. "그가 좋다..." 그런 생각이 들자 타무라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둘은 데이트를 시작한다. 여러가지 표정을 가진 도쿄 거리를 돌아다니며 에리코는 점점 더 타무라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급기야 에리코는 타무라에 고백한다. "그녀가 미국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1년 동안만 나하고 만나줘요" 그것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모른채...

1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그리고 그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도, 둘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에리코에게는 즐겁고 소중한 것이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타무라의 존재는 에리코에게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타무라는 두 여자 사이를 매일 반복하며 오갈 뿐이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사랑에 피로해진 에리코는 정원에 피어 있는, 열매를 맺고는 1년만에 죽어버리는 프렌치 마리골드를 보며, 자신의 텅빈 1년 간의 사랑을 떠올린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에리코는 그녀와 헤어지려고 하지 않는 타무라와 무모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싸움을 되풀이한다. 바로 그 무렵, 에리코의 앞으로 중학교 선배인 미야시타 선배(宮下, 사이토 요이치로 분)가 테잎 하나를 보낸다. 아무 생각없이 본 테잎에는 몇 개월 전, 에리코가 출연한 야구용품 광고가 들어 있다. 타무라와 만나기 전의 건강한 자신을 보면서 에리코의 마음 속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그리고 드디어 에리코를 결심을 하는데...


작 품 소 개

"사랑에 겁내고 미묘하게 흔들리는 여심을 표현하고 싶다"

제작의 계기가 된 것은 1998년부터 방송된 아지노모토(味の素)의 혼다시(ほんだし) 광고. 다나카 레나와 키키 키린이 모녀로 호흡을 맞춘 이 광고는 따뜻한 분위기와 절묘한 관계로 주목을 모았다. 그 광고를 연출한 사람이 <도쿄남매(東京兄妹)>로 제 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연맹상, <도쿄야곡(東京夜曲)>으로 제 21회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치가와 준(市川準) 감독이다. 신인 여배우와 베테랑 연기자, 명감독이 각각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 광고는 1999년, TV덴츠광고상, ACC광고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 팀은 광고 후 해산하지 않고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도쿄의 사랑을 그리는데 정평이 나 있는 하야시 마리코와의 만남"

이 기획이 현실화된 것은 이치가와 감독이 <일년 뒤(一年ののち)>라는 단편소설과 만나면서부터였다. 저자는 도쿄의 리얼한 사랑을 그리는데 정평이 나 있는 하야시 마리코. 도시에서 사는 젊은 여성의 소모적인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거리에 집착하는 이치가와 감독과도, 도시적인 이미지의 다나카 레나와도 꼭 맞는 작품이었다. 또 키키 키린은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주인공을 조용히 지켜주는 어머니 역으로 결정되었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혼재하는 도쿄만의 리얼리티"

1년 동안의 시간을 두고 사랑을 시작한다는 현대 사회의 무미건조한 관계를 잘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현대 도쿄라는 무대. 에비스와 쇼핑가 등 최첨단에서부터 고즈넉한 분위기가 넘치는 시타마치까지, 도쿄는 다양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다양성을 품고 있는 도쿄의 거리 중에서 이치가와 감독은 30군데를 로케 장소로 물색했고, 그 장소들은 에리코의 마음의 흔들림과 함께 스크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현대의 도쿄 거리에서 본 두 사람의 기묘한 관계. 둘의 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함께 변화되는 다양한 분위기의 모습들...

eD2K 링크 tokyo_marigold__2001__xvid_vorbis.mkv


Tokyo.Marigold.2001.DVDRip.DivX-UnKnow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