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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彼岸花/Equinox Flower, 1958) 1CD iMBT

pulbitz 2006. 2. 18. 18:24
 


달맞이꽃 (彼岸花/Equinox Flower, 1958)

감독 : 오즈 야스지로
출연 : 사부리 신, 다나카 기누요, 아리마 이네코, 구가 요시코, 사다 게이지, 다카하시 데이지, 구와노 미유키, 치슈 류, 나니와 치에코, 기타 류지, 나카무라 노부오, 사쿠라 무츠코, 다카하시 도요코, 와타나베 후미오, 야마모토 후지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077

  혼기에 찬 딸 세츠코가 동의 없이 결혼상대를 정한 것에 대해 아버지는 분노한다. 아버지 히라야마는 세츠코를 용서할 수 없으며,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엄마와 평소 친한 지인의 딸 사치코는 히라야마의 승낙을 얻어내기 위해 교묘한 작전을 꾸미는데..


  미소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전후 일본 영화를 세계에 알린 일본 영화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주의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의 작품은 유럽의 영화 작가와 비평가들에게 일본영화의 실체를 전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항상 엄격한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는 카메라를 통해 그는 중산층의 일상성과 특히 가족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달맞이꽃>은 오즈의 영화 중 <도쿄 이야기>와 같은 대표작은 아니지만 첫번째 색채영화로 오즈가 즐겨 다루는 가족간의 일상적인 모습을 잔잔하게 그리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과 그의 아버지와의 교류를 다루고 있다. 요즘의 자유결혼에 일종의 저항감을 갖는 구세대의 아버지상이 부각된다. 타인의 연애 결혼에는 관대하지만 자기딸에게는 폭군이 되는 상반된 아버지의 심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별전 소개글. 오즈 감독의 최초의 컬러영화이자 결혼을 주제로 다룬 오즈의 네 번째 작품. 자신이 선택한 남자와의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 딸과 아버지가 일으키는 일본 서민층 가족 내의 갈등과 화해의 풍속을 그린 작품. 결혼피로연 장면에서 붉은 색 벽과 검은 복장의 대비, 다다미, 책상, 책상 위에 놓인 꽃 등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채의 하모니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이제까지 흑백화면의 간결한 영상표현에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던 오즈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자 오즈 영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유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D2K 링크 Equinox Flower.1958.DVDRip.XviD.MP3-iMBT.avi